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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3.먹는행복

마산 창동 '정식당'

한지선 2017. 4. 26. 20:25

임시 사무실이 북마산 가구거리에 있어 창동으로 종종 점심을 해결하러간다. 보통은 나가더라도 창동 파리바게트 사거리 정도만 가지만 맛있는 집은 멀어도 자꾸 가게 된다. 



참여성병원에서 어시장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깔끔한 외관의 '정식당'을 찾을 수 있다. 반지하(?)의 가게 앞은 대기의자 2개, 입간판, 화분이 놓여 있고 '오늘의 차림판'이 걸려있다. 정갈한 폰트와 누런종이가 마음에 들었다. 가끔 프린터가 고장나서 사장님의 손글씨를 만날 때도 있다. 메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집밥컨셉을 기본으로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다보니 차림표도 제각각이다. 


 



식당안을 들어서면 4인용 테이블 3개와 2인용 테이블 2개가 놓여 있고 주방은 오픈형 스타일이다. 메뉴가 정해져있으니 따로 주문할 필요 없이 물을 마시며 기다린다. 요즘 유행인듯한 원트레이에 음식들이 정갈하게 놓여 나온다. 그 동안 먹어본 바로는 밥종류는 항상 열무김치, 계란후라이, 비빔양념장을 비벼먹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꼭 비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갈한 담음새 만큼 음식 역시 깔끔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NO MSG' 와 '저염식'을 지향하는 식당스럽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점심때 집밥을 그리워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딱인 듯싶다. 그리고 친절하게 끊임없이 모든 메뉴를 리필해주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사실 나는 방문할 때마다 '남자밥으로 주세요' 라고 말한다. 언제든 리필해주지만... 한 그릇만 먹는 코스프레를 하고싶은가보다ㅋㅋㅋ.


가격은 7,000원이고 후식으로 야구르트를 하나 준다. 창동 공영주차장 이용권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서 주기 시작한 후식이라고 한다. 잘먹고 나오면 대기의자에 거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작은 테이블수의 영향도 있지만 따뜻한 집밥을 먹고 싶은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서 인 것 같다. 곧 사무실이 이사하게되면 오기 힘들테니 조금 멀더라도 자주 가고싶다. 그리고 저녁에는 술도 판다는데 반주도 시도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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