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사무실이 북마산 가구거리에 있어 창동으로 종종 점심을 해결하러간다. 보통은 나가더라도 창동 파리바게트 사거리 정도만 가지만 맛있는 집은 멀어도 자꾸 가게 된다. 참여성병원에서 어시장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깔끔한 외관의 '정식당'을 찾을 수 있다. 반지하(?)의 가게 앞은 대기의자 2개, 입간판, 화분이 놓여 있고 '오늘의 차림판'이 걸려있다. 정갈한 폰트와 누런종이가 마음에 들었다. 가끔 프린터가 고장나서 사장님의 손글씨를 만날 때도 있다. 메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집밥컨셉을 기본으로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다보니 차림표도 제각각이다. 식당안을 들어서면 4인용 테이블 3개와 2인용 테이블 2개가 놓여 있고 주방은 오픈형 스타일이다. 메뉴가 정해져있으니 따로 주문할 필요 없이 물을 마시며 기다린..
지역신문에서 윤동주 뮤지컬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에게 윤동주는 한컴타자연습의 '별 헤는 밤'이 였고 수업시간에 배운 '서시'였고 최근 새롭게 만난 영화 '동주'였다. 점점 투명해지는 청년을 잊지 않기 위해 밀양연극촌으로 향했다. 무대에는 파란불빛이 도는 냉장고와 테이블 그리고 기분나쁘게 느껴지는 침대가 놓여있다. 그 침대에서 윤동주는 해수투입 생체실험을 당한다. 이로 인해 피가 사라지고 바닷물로 몸이 가득 차 육체는 죽어가고 영혼은 점점 투명해져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일본인 간호사 '요코'는 윤동주의 시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 상황에 맞는 윤동주의 시가 무대 가운데 스크린에 하얀 글자로 나타나고 배우들은 이를 노래한다. 익숙한 시부터 잘몰랐던 시까지 윤동주의 생을 보여준다. 또한 윤동주가..
나에겐 오래된 DSLR카메라가 있다. 기본 번들렌즈로 10년정도를 버텼는데 결국 렌즈가 고장났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바디까지 바꾸려 욕심을 부렸지만 여전히, 아직도 쓸만한 바디이기에 렌즈만 교체하기로 했다. 니콘의 번들렌즈 중 무난하게 쓸만한 일명 '아빠번들렌즈'로 결정하고 쇼핑검색을 시작했다. 출시된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제품이라 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적정선의 가격대는 찾기 힘들었다. 검색을 진행하니 아래와 같이 새제품과 중고로 나누어 상품검색이 된다. 중고시장가격과 새제품의 금액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새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최저가판매처를 따라 한 쇼핑몰에서 렌즈를 구매하고 택배오빠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제품이 빨리 올거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쇼핑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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