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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 및 JTBC 대통령 후보자 토론 이후 ‘성소수자’라는 단어가 부쩍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소수자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개봉했다.
‘런던 프라이드’는 영국 마가렛 대처 수상 집권 당시 광부들의 장기간 파업이 진행되던 1984년을 배경으로 그들의 파업을 지지했던 게이와 레즈비언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첫 시작은 성소수자들의 프라이드 행진으로 시작된다. 역겹다, 지옥으로 가라, 변태 등의 말을 듣더라도 그들은 당당하다.
1980년대의 영국의 성소수자들의 활동이 한국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역사처럼 느껴졌다. 그들도 그들만의 연합으로 사람들의 편견과 싸우기 벅찼을 터인데 또 다른 싸움에 가담한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리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우리도 그 어려움을 겪어봤으니까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영화는 성소수자들만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와 노동자, 한 마을의 이웃, 부모와 자식, 심지어 같은 편까지 다양한 갈등을 보여준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함께 해결하고 연대함으로서 변화한다는 메시지가 더 크고 그것을 실제로 보여준 것 같다.
또한 무거운 주제이지만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빌나이, 이멜다 스턴톤, 앤드류스캇 등 낯익은 배우들의 출연이 반갑게 느껴졌다. 다만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는 상영관을 찾기 쉽지 않다. 우리지역에서는 창동 ‘씨네아트 리좀’에서만 상영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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