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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아파트 맞은편 양덕동에는 삼천도씨, 바이더슬라이스,스테이블과 같은 작지만 인기있는 식당이 몇있다. 이런 동네 기운을 이어받을 식당이 오픈하였다기에 찾아가 보았다.


양덕남6길11에 도착하니 동네골목인지라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 주변 길가에 주차를 했다. 오픈축하 화환과 주택을 멋스럽게 개조한 외관에 눈길이 갔다. 활짝 열린문으로 들어서니 요즘 흔히 말하는 인스타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자연스럽게 사진을 막 찍게 되었다. 크게 3곳으로 분리된 공간은 각각 다른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바닥에 나무껍질이 깔린 운치있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에는 6개의 든든한 밥상이 준비되어 있었고 LA갈비찜정식과 명란덮밥을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 오픈형주방은 분주해졌고 요즘 정말 유행인듯한 원트레이에 음식이 나왔다.

LA갈비찜정식은 가위를 함께 내주는데 고기가 부드러워 가위를 쓸 일이 없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간이 였고 밑반찬도 깔끔했다. 명란덮밥은 매콤짭짤한 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잘어우러져 달아난 입맛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디저트로 준비된 과일까지 다 먹고 잠깐 멍하게 앉아 있었다. '함께하는 모든 분과 낭만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라는 식당의 제안처럼 다 비운 밥상을 앞에 두고 멍하게 앉아있는 순간이 우습게도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곧 입소문이 나서 양덕동에 인기있는 또 하나의 식당이 되겠지... 그렇지... 나도 이렇게 포스팅하면 안되는거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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